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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의 활용
헤지거래란 현재의(또는 장래에 취할) 현물포지션에서 발생하는 가격변동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물시장을 이용하는 거래이다. 즉, 기존의(또는 예정된) 현물포지션과 반대의 포지션을 선물시장에서 취하는 거래를 말한다. 이러한 헤지거래는 시장의 가격변화에 관계 없이 현물포지션의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예를 들면, 주식현물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를 보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 대비하여 보유주식과 대응되는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함으로써 장래 가격하락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왜냐하면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현물 매입포지션에서는 손해가 발생하지만 주가지수선물 매도포지션에서는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현물포지션의 손실을 선물포지션에서의 이익으로 상쇄할 수 있다. 헤지거래는 크게 매도헤지와 매수헤지로 나눌 수 있다. 이 때 '매도' 또는 '매수'의 이름은 헤지거래에서 취한 선물의 포지션을 따라 간다. 1) 매도헤지 매도헤지 란 현물시장에서 매수포지션(현재 현물을 보유하고 있거나 장래에 현물을 매도해야 하는 상태, 즉 현물가격이 상승하면 자신에게 유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을 취한 투자자가 해당 현물에 대응하는 선물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는 현물가격이 하락할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써 우려대로 현물가격이 하락하여 손실이 발생하여도 이와 반대포지션을 취한 선물에서 현물포지션의 손실을 상쇄하여 준다. 예를 들면, 현재 1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왕초보군은 미국의 금리인상가능성과 수급상황 등 주변여건이 좋지 않아 추가적인 주가의 하락을 염려하고 있다. 보유주식을 팔지 않고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던 왕초보군은 보유주식 상당액(1억)의 주가지수선물(2계약)을 100포인트에 매수하였다. 우려대로 주가는 하락(10%하락)하였고 주가지수선물도 90포인트로 하락하였다. 주가하락에 따른 왕초보군의 손익은 다음과 같다. 결국 주가하락으로 인하여 주식시장에서 0.1억원의 손실을 보았지만 선물시장에서 현물과 반대의 포지션(매도포지션)을 취함으로써 0.1억원의 이익을 보아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2) 매수헤지 매수헤지란 현물시장에서 매도포지션(현재 현물을 매도하거나 장래에 현물을 매수해야 하는 상태, 즉 현물가격이 하락하면 자신에게 유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을 취한 투자자가 해당 현물에 대응하는 선물을 매수하는 것이다. 이는 현물가격이 상승할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써 우려대로 현물가격이 상승하여 손실이 발생하여도 이와 반대포지션을 취한 선물에서 현물포지션의 손실을 상쇄하여 준다. 예를 들면, 금리의 하향안정, 기업의 실적호전 등 주변상황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자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벌고 싶은 왕초보군은 현재시점에서 주식을 사고 싶지만 자금부족으로 주식을 살 수 없는 상황이다. 나중에 주식을 사게 되면 이미 주가가 상승하여 주식매입에 따른 비용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왕초보군은 주식을 매입하고자 하는 금액(1억원)에 상승하는 규모의 선물포지션(2계약)을 매도하였다. 우려대로 주가는 상승(10% 상승)하였고 주가지수선물도 110포인트로 상승하였다. 주가상승에 따른 왕초보군의 손익은 다음과 같다. 결국 주가상승으로 인하여 주식시장에서 0.1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지만 선물시장에서 현물과 반대의 포지션(매수포지션)을 취함으로써 0.1억원의 이익을 보아 주가상승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투기 거래 선물거래는 적은 증거금으로 큰 거래금액의 포지션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효과(leverage effect)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투기거래가 용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레버리지효과는 투자자가 예상한대로 시장이 움직이는 경우(주가상승을 예상하고 주가지수선물을 매수한 경우, 아니면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한 경우) 투자원금 대비 큰 수익율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예상과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 투자원금 대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투기거래는 현물시장과는 상관 없이 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의 움직임에 대한 예상을 이용하여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이다. 다시 말해 현물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선물시장에서 장래의 선물가격을 나름대로 예측하여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지수선물을 매수하고 실제로 주가가 상승하면 전매도하여 그 차익을 올리는 것(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또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하고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환매수(비싸게 팔고 싸게 되사는 것)하여 그 차익을 올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식현물투자로 큰 손해를 본 왕초보군은 10억원으로 시작한 금액이 IMF를 거치면서 1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이 상황에서 주위 사람이 선물거래로 큰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듣고 선물거래를 시작하였다. 기업실적의 호전, 물가 안정 등으로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이번 기회에 잃어 버린 돈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매입 대신 주가지수선물을 100포인트에 20계약 매입하였다.(주가지수선물의 증거금률은 10%이다.) 다행히 주가는 예상대로 상승(10% 상승)하였고 주가지수선물도 110포인트로 상승하였다. 결국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선물을 매수함으로써 투자원금 대비 100%의 놀라운 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주식을 매수했더라면 10%의 이익 밖에 거둘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주가가 하락하였을 경우 왕초보군은 그나마 가지고 있던 1억원에서 큰 손실을 보았을 것이다. 차익 거래 차익거래란 동일한 상품이 두 개의 시장에서 각각 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비싼 것을 매도함과 동시에 싼 것을 매수함으로써 차익을 얻고자 하는 거래이다. 보유비용모형에 의하면 주가지수선물의 이론가격은 주가지수현물에 보유비용을 감안한 가격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선물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이 이론선물가격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현물과 선물의 수급요인에 더 영향을 받기때문이다. 이렇게 주가지수와 주가지수선물가격의 차이가 비정상적일 때(선물의 이론가격과 실제가격 사이에 일시적인 괴리가 발생했을 경우에) 주식과 주가지수선물을 동시에 거래하여 무위험수익을 얻고자 하는 거래가 차익거래 이다. 이는 주가지수와 주가지수선물가격의 차이가 예상배당수익율, 단기금리 등을 고려할 때 적정수준보다 크거나 작은 경우, 앞으로 이러한 차이가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갈 것을 예상하여 고평가된 선물(또는 주식)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주식(또는 선물)을 매수하여 차익을 얻는 거래이다. 1) 매수차익거래 (실제)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 상대적으로 싼(저평가된) 현물(주식)을 매수하고 동시에 비싼(고평가된) 선물을 매도하는 거래를 매수차익거래라 한다. 2) 매도차익거래 (실제)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낮은 경우 상대적으로 싼(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고 동시에 비싼(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하는 거래를 매도차익거래라 한다. 3) 차익거래의 예 선물가격이 이론선물가격보다 높아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5월 8일 현재 선물가격은 100포인트이고 이론선물가격이 80포인트라고 하자. 결국 주식을 매입해서 0.1억원의 손실을 보았지만 고평가되었던 선물가격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선물에서의 이익이 현물에서의 손실을 충분히 상쇄하여 0.1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하였다. 스프래드 거래 선물가격이 현물가격과 보유비용을 감안한 만큼의 가격차이를 보이는 한편 동일한 대상자산을 갖는 선물들 사이에서도 결제월이 다르면 결제기간의 차이를 반영하여 선물가격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차이가 비정상적인 경우 스프레드거래를 통하여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 올 것을 예상하여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선물을 매도함과 동시에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는 거래방법이다. 차익거래는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반대포지션을 취하는 반면에 스프레드거래는 선물시장 내에서 다른 종류의 선물(동일한 대상물 중 결제월이 다른 종목이나 대상물은 다르지만 가격움직임이 유사한 선물)에 서로 반대포지션을 동시에 취하는 것이다. 따라서 스프레드거래는 개별 선물가격의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예상보다는 밀접한 가격관계를 보이는 2개 선물의 가격차이가 확대 또는 축소될 지에 대한 예상에 근거한 거래방법 이다. 스프레드거래는 크게 결제월간 스프레드와 상품간 스프레드로 나눌 수 있다. 1) 결제월간 스프레드 결제월간 스프레드는 동일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 중 대상자산이 동일하고 결제월이 상이한 2개의 선물을 동시에 매매하는 거래방법이다. 결제월간 스프레드 거래는 시세변동이 예상되더라도 투기거래를 행할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한정된 위험만을 감수하고 시세차익을 얻고자 할 때 이용한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때 일반적으로 결제월이 가까운 근월물이 결제월이 먼 원월물보다 가격상승속도가 빠른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시장이 상승추세를 형성하였다고 판단될 때 근월물을 매수하고 원월물을 매도한다. 예상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매수한 근월물에서의 이익이 원월물에서의 손실을 상쇄하고 도 남기 때문에 순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1) 상품간 스프레드 서로 다른 상품(결제월은 동일하다)이면서도 경제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즉, 가격상으로 연관된 두 상품에 대해 만기가 같은 선물계약을 대상으로 한 쪽을 매입하고 동시에 다른 쪽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이것은 가격상 연관된 두 현물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의 가격이 일정한 가격관계를 유지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관계가 일시적으로 성립하지 않을 때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선물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는 거래방법이다. 두 선물계약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가격상승폭이 크거나 가격하락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물을 매입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상승폭이 작거나 가격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선물을 매도하여 비정상적인 가격차이로부터 차익을 얻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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