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이 특정 종목을 매집할 때는 절대로 급하지 않습니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진행됩니다.
기관들이 개미들의 물량을 털어내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개미들 피말리기
입니다.
일단 기관들이 매집을 시작하면, 절대로 대폭 끌어올리지도, 대폭 밀어
내리지도 않습니다.
너무 올리면 비싸게 매수하여 하며, 너무 내리면 추후 매도 시 부담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끊임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르는가 하면 밀리고 밀리는가 하면 오르고, 팔자니 아깝고, 안팔자니
다들 올라가는데 나만 손해 보는 것 같고...
개미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피가 마르는 상황입니다.
기관 순매수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상승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결국 견디다 못한 개미들은 기관들에게 서서히 물량을 빼앗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정답은 '인내심을 가지고 홀딩하라' 입니다.
결국 기관들은 주가를 상승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익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정답은, '주가 변동에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없을 경우에는 아예
초반부터 기관에게 던져주라'는 것입니다.
기관의 움직임에 끌려 다니며 힘을 헛되히 소진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다른 종목을 눈여겨 보는 것이 낫습니다.
기관들의 매도 형태
기관들의 물량털기는 당연히 매집 형태와 반대로 진행되죠.
하지만 이때도 물량털기는 서서히 진행됩니다.
일단 기관들 매집이 끝나면, 호재를 발표하거나 매수추천을 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끌어올리지요.
이렇게 끌어올린 후 바로 전량을 매도하지는 못합니다.
기관들이 물량을 한번에 던지면 비싸게 팔 수가 없지요.
하한가로 무너지는 날에는 매수세력이 모두 달아나니까요.
차라리 개미들의 묻지마 사자가 들어올수 있도록 초반에 주가를 크게 올립니다.
코스닥같은 경우는 아예 상한가로 만들어 버리고,
상매수 잔량이 쌓이면, 조금씩 조금씩 물량을 줄입니다.
이런식으로 짧게는 2일 길게는 5일 이상까지....
기관들이 보유한 물량을 다 털때까지 계속 진행되지요.
기관이 순매도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그리고 물량을 다 털고 나면, 나몰라라.
그것도 모르는체, 잘 나가는 주식 고민하다가 늦게 들어가는 개미는,
결국 상투잡고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거지요.
그럼 개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관들이 순매도 한다고 해서 바로 매도 하지는 마세요.
일단 매도의 관점에서 지켜봅니다.
기관들이 매도할때는 시초가가 강하게 시작합니다.
그래야 고가에 매도할 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매도가 끝나면 시초가를 끌어올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잘 나가던 주가가 갑자기 시초가가 약해지면, 일단 매도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주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기관들의 매매형태를 제대로 파악함으로써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내보자는 겁니다.
기관들의 매집/매도 형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