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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란?
1. 선물거래는 위험이전(risk transfer)기능을 수행합니다. 실수요자인 생산자, 소비자, 기업, 금융기관 등은 가격변동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데 이러한 위험을 해소하고자 현물시장에서의 포지션과 반대포지션을 선물시장에서 취하게 됩니다. 한편 선물시장에는 나름대로 주어진 정보를 이용하여 미래의 선물가격을 예측하여 많은 돈을 벌고자하는 다수의 투기거래자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헤지거래자들은 그들의 위험을 이러한 투기거래자에게 전가시킬 수 있습니다. 2. 선물가격은 미래의 현물가격에 대한 예시(price discovery)기능을 수행합니다. 선물시장에는 현물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관한 각종 정보가 집결되며, 이러한 정보에 근거하여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은 현재 시점에서 미래 현물가격에 대한 예측을 하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수급요인이 반영되고 미래에 대한 예측도 변하여 선물가격도 변하게 됩니다. 선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물화되기 떄문에 만기일이 가까워지면서 선물가격은 현물가격에 수렴하게 됩니다. 3. 현물시장의 가격안정화(stabilization of prices in cash market)에 기여합니다. 현물시장에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과대 또는 과소평가된 경우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을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현물시장의 가격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즉, 현물가격이 과대평가된 경우 현물을 매도함과 동시에 해당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갖는 선물을 매수함으로써 과대평가된 현물가격이 적정수준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이러한 기회를 항상 주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선물시장은 자본형성(capital formation)기능을 수행합니다. 선물시장이 효율적인 투자장소로 운영되면 투기자의 부동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유입되고, 이 자금은 다시 건전한 산업자금 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증거금이란 증거금과 일반적 상행위에서 나타나는 계약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상품을 사는 매수자뿐만 아니라 상품을 파는 매도자도 증거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상품을 파는 사람이 계약을 파기하게 되면 매수자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을 인지하면 지극히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큰 차이점은 일반적인 계약금은 매수자가 매도자에게 계약금을 지불하지만 선물거래에서는 거래소라는 비영리 기관이 제 삼자로서 그 거래에 개입하게 되어 계약금(증거금)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매수자는 자신이 계약한 금액의 일부 (증거금)를 중개회사를 통해 거래소에 납부하고 매도자 역시 같은 금액의 증거금을 중개회사를 통해 거래소에 납부하게 됩니다. 이는 법원에 공탁금을 공탁하는 것처럼 이해하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입니다. 증거금의 종류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시증거금 거래개시 시점에 선물매입자와 선물매도자가 모두 예치해야 하는 최소증거금수준 유지증거금 거래개시 이후 고객의 증거금계좌에 유지되어야 하는 최소의 증거금수준으로 일반적으로 개시증거금의 70% 정도 변동증거금 증거금계좌의 잔액이 유지증거금 밑으로 떨어졌을 때 개시증거금수준으로 채우기 위해 필요한 증거금수준 선물거래의 손익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주식현물 거래에서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주가가 상승해야 합니다. 즉, 특정 주식을 낮은 가격 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합니다. 매입가격보다 매도가격이 높아야(주가 상승으로부터) 그 차이 만큼의 이익을 얻게 된다 는 것입니다. 반면에 주가하락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그 사용에 제약이 따르지만 말입니다. '공매도'라는 거래방식이 있는데 이는 먼저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매도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재매입하여 차입한 주식을 갚음으로써 이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선물거래는 현물거래와 마찬가지로 가격 상승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으로부터도 자유롭게 이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즉,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배팅을 한 후 배팅에 들어간 시점보다 기초자산가격이 하락하면 (따라서 선물가격이 하락하면) 그 차이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이익을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가격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는 가격 상승에 배팅을 하고 난 후 기초자산의 가격(따라서 선물가격이 상승하면) 그 차이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이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쌀 한 가마니를 3달 뒤에 12만원에 사기로 하는 선물계약을 체결했다고 가정합니다. 그런데 3달 뒤인 만기시점에 쌀 한 가마니가 시장에서 15만원에 거래된다면 이 투자자는 15만원에 거래되는 쌀 한 가마니를 12만원에 살 수 있으므로 시장가격보다 3만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투자자는 선물매입으로 쌀 한 가마니 당 3만원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반면에 이 투자자와 계약을 맺은 사람(즉, 쌀 한 가마니를 3달 뒤에 12만원에 팔기로 하는 선물계약을 맺은 사람)은 시장에서 15만원에 팔 수 있는 쌀 한 가마니를 선물매도계약을 체결한 결과 시장가격보다 3만원 싼 가격(12만원)에 팔아야 합니다. 따라서 쌀 한 가마니 당 3만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 손실금액은 선물매입자의 이익과 같은 크기입니다. 즉, 선물매입자의 이익은 그대로 선물매도자의 손실이 되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선물거래의 손익을 알아보기 위해 '선물매입'과 '선물매도'의 경우로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선물만기일에 기초자산을 인수(매입)하고 그 대가로 사전에 정한 대금을 지불할 것을 약속하는 것을 '선물을 매입한다 (long futures)'고 말합니다. 선물(또는 선물계약)을 매입한 상태를 'long position'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선물을 매입(매수) 한 후 만기일이 되면 기초자산을 실제로 인수하거나 (선물거래는 극소수만이 만기에 실물인수도와 대금의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또는 만기일 이전이라도 매입했던 선물을 다시 매도(전매도:반대매매에 의한 중도 포지션 청산의 한 방법)함으로써 실물인수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편 선물만기일에 기초자산을 인도(매도)하고 그 대가로 사전에 정한 대금을 영수(수취)할 것을 약속하는 것을 '선물을 매도한다(short futures)'고 한다. 선물을 매도한 상태를 'short position'이라고 하는데 이는 선물을 매도한 후 만기일이 되면 기초자산을 실제로 인도하거나, 또는 만기일 이전이라도 매도했던 선물을 다시 매입(환매수)함으로써 실물인도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선물을 매입한 사람은 매입한 선물을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만기 이전에 선물가격이 매입 당시보다 높게 형성되면 매입한 선물을 높은 가격에 매도함으로써 시세차익을 누리고 만기 실물인수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선물을 매도한 사람 또한 매도한 선물을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만기 이전에 선물가격이 매도 당시보다 낮게 형성되면 매도한 선물을 낮은 가격에 매수함으로써 시세차익을 누리고 실물인도의 의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또한 주가지수선물의 경우, 거래대상이 유형의 실물이 아니기 때문에 매수한(또는 매도한) 선물을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경우(반대매매를 통하여 중도에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은 경우) 만기시점에 실물의 인수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만기시점의 선물가격과 거래개시 시점의 선물가격을 비교하여 현금정산을 하게 됩니다. 일일정산 일반적인 상거래에서는 계약의 불이행 시(계약금만 지불하고 나중에 실제로 해당 상품을 매수하지 않는 경우) 상인(매도자) 이 계약금을 수취하게 되고 계약은 파기가 되지만 이러한 가능성조차 막기 위한 장치가 바로 '일일정산'입니다. 쉬운 예를 들면, 우리가 고스톱을 치는 경우 한 판, 한 판이 끝날 때마다 돈이 오고 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런데 매 판마다 돈이 오고 가지 않고 가령 10판에 한 번씩 돈이 오고 간다면 자금이 거덜나고 나서도 계속 게임을 하고 손실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물매도자의 경우, 계약을 맺은 후 해당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선물매도자는 높게 형성된 시장가격보다 (미리 정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매도를 해야 하므로 손실을 보게 됩니다. 하루 이틀의 경우 이러한 손실은 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두 달이 지나고 나면 손실액이 크게 불어나 거래 일방이 계약을 불이행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거래소는 가격 상승시 매도계약을 맺은 사람의 증거금에서 가격 상승분 만큼 매수자에게 지급하게 됩니다. 가격 상승에 따라 매도자가 손실을 보게 되고 이와 반대 입장에 있는 매수자는 이익을 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격 하락시 매수계약을 맺은 사람의 증거금에서 가격 하락분 만큼 매도자에게 지급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매일 손익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증거금계좌의 잔액이 유지해야 할 증거금수준 밑으로 하락하게 되면 거래 개시 시점의 최초 증거금수준으로 증거금을 납입할 것을 요청받게 되는데 이을 '추가증거금요구(Margin Call)'라고 말하며 이 때 추가 납부하는 증거금을 '변동성증거금(varition margin)'이라고 합니다. 개시증거금 수준으로 증거금수준을 올려 주기 위해 필요한 한편 거래개시 시점의 최초 증거금 수준을 증거금계좌의 잔액이 상회하는 경우는 초과분에 해당하는 현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선물가격의 결정 원리 가령 여러 분이 한 달 뒤에 쌀 100가마니가 필요한 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선물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완전하지 않은 왕초보님은 직접 시장에서 쌀을 구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선물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선물을 매수하기로 한 우리의 키필코님… 용감도 하시지… 현재 시장가격이 쌀 1가마니 당 15만원에 100가마니를 한 달 뒤에 구입하기로 한 업자와 계약을 맺었군요. 왕초보님과 키필코님 중에서 어느 분이 계약을 잘 한 것일까요? 우선 키필코님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 계약만 맺었을 뿐 실제로 쌀을 구입하는 것은 한 달 뒤이기 때문에 어떠한 지출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키필코님의 경우 신용이 워낙 좋기로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 계약이행을 보증하기 위한 보증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 달 뒤 1,500만원을 지급하고 쌀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장 시장에서 쌀 100가마니를 구입해야 하는 왕초보님… 당장 쌀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돈이 없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장가격이 가마니 당 15만원이므로 1,500만원을 12%의 시장이자율로 빌려 쌀을 구입했습니다. 미래에 필요한 쌀을 구입해 놓고 안도의 한숨을 쉬던 왕초보님의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왕초보님에게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쌀 100가마니를 보관할 장소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렇다고 길거리에 쌀 100가마니를 쌓아 둘 수도 없지요. 도난당할 염려도 있고 비가 오는 경우 쌀이 상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창고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군요. 그래도 울며 겨자먹기로 창고를 1개월 빌리는데 1백만원을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안전한 보관을 담보하기 위해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50만원을 지급하고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왕초보님이 1달 뒤 필요한 쌀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쌀 구입에 필요한 자금 1,500만원, 대출이자비용 15만원(= 1,500만원 * 0.12 * 1/12), 창고료(보관료) 100만원, 보험료(50만원) 즉, 1,500만원 + 15만원 + 100만원 + 50만원 = 1,665만원이 들었습니다. 왕초보님은 얼마 후 우연히 키필코님과 술자리를 같이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때 키필코님이 선물거래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필요한 쌀 100가마니를 추가비용을 들이지 않고 1,500백만원에 확보할 수 있었다는 애기를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한 왕초보님은 선물가격은 현물가격에 자금비용, 보관비용, 보험료를 더한 가격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즉, 선물시장을 이용하던 현물시장을 이용하던 만기일에는 동일하게 쌀 100가마니를 확보하게 되는 것인데 선물시장을 이용할 때 드는 비용과 현물시장을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이 달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위와 같이 비용의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 사람들은 현물시장에서 발을 돌려 비용이 적게 드는 선물시장을 이용하려 몰려들 것이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선물시장의 가격은 상승하고 현물시장의 가격은 하락할 것입니다. 이러다가 어느 순간에는 현물시장과 선물시장 사이에 균형관계가 유지될 것이고 이 수준에서 선물가격이 형성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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